안녕하세요.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먹이를 찾아 도로로 내려오는 야생동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고라니나 멧돼지와 같은 동물들은 갑작스럽게 도로에 나타나 운전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저도 최근 운전 중 "고라니와의 충돌 사고(로드킬)"를 경험했습니다.
순간적으로 벌어진 일이라 피할 수도 없었고, 사고 후에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오늘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부득이하게 피할 수 없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올바른 대처 방법과 준비사항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바보같이 블랙박스 영상도 지워지게 만들어서 무사고 인정도 받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고라니는 마치 무작정 제 차를 향해 달려드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아무런 준비도, 대처도 할 수 없었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이런 일을 겪고 나니 미리 알고 준비했더라면 좋았을 부분들이 떠올랐습니다.
이런 경험을 공유드리며, 여러분은 블랙박스 영상 관리와 야생동물 출몰 지역에서의 안전운전을 꼭 기억하셔서 저처럼 당황스러운 상황을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전한 겨울철 운전을 위해 꼭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사고 직후 대처 방법
1) 비상등을 켜고, 차량을 도로 가장자리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킵니다.
2)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삼각대를 설치하고 운전자와 동승자는 도로 밖으로 이동합니다.
3) 무리하게 접근하거나 만지지 않고 경찰 혹은 도로교통과에 전화를 하여 도움을 요청하고 대처방안을 듣습니다.
4) 사고 현장을 사진으로 찍고, 차량의 파손 부위와 동물 상태를 기록해 둡니다.
5) 자동차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사고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자차 보험에 가입된 경우 수리비 일부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야생동물 로드킬 사고는 자차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지만, 블랙박스 영상 확보가 가장 중요합니다.
블랙박스 영상을 제출하면 자연재해로 간주되어 사고 건수로 잡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진은 인정 안됨)
이 경우, 자기부담금은 발생하지만 사고 이력에 반영되지 않아 다음 해 보험 갱신 시 할인 혜택과 무사고 인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야생동물 피해 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야생동물 출몰이 잦은 지역에 한해 피해를 입은 운전자에게 수리비 일부를 지원합니다.
(유의 사항 : 지자체별로 제도 운영 여부가 다를 수 있으며 예상 범위 내에서 지급)
1) 야생동물출목지역등의 표지판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2) 사고 발생 지역 관할 시·군·구청에 야생동물 사고 보상제도가 있는지 확인 문의합니다.
3) 보상제도가 있다면, 사고 사실 확인서, 수리 견적서, 차량 사진 등 준비하여 제출합니다.
4) 지자체 심사를 거쳐 수리비 일부를 보상받습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 야생동물 출몰 지역에서는 서행하고 블랙박스를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단 시골길을 운행할 때는 로드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더욱 주의하고 속도를 줄여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운전자의 빠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모두 안전에 유의하시고, 언제나 조심운전과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