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0. 겪어봐야 안다.
직접 경험하는 것만큼 설득력이 센 것은 없다.
우리는 읽고 공부해 지식을 쌓을 수 있고
타인의 입장을 상상하며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 어떤 행동을 하지,
무엇을 원할지, 어느 정도까지 감수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미국의 해리 투르먼 대통령은 젊은 세대가
이전 세대의 지혜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을 늘 안타까워 했습니다.
하지만 어려움과 역경을 직접 겪어보기 전까지는
교훈의 의미를 깨닫는 것은 매우 힘든일 입니다.
홀로코스트 강제 수용소에서 생존한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착하고 정직하며 사랑스러운 누군가에게서 인간 생존에 필요한 기본 조건들을
모조리 빼았으면 그 사람은 살기 위해 괴물이 된다고 했습니다.
투자 세계에서도 "남들이 두려워 할때 사라"라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 시장이 나빠지면 단순히 자산 가격만 나에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경기 침체는 다수의 사람이나, 기업, 정치인이 뭔가를 망쳐 놓았기 때문에
여러 요소가 나에게 영향을 미쳐 재정적 회복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수익을 극대화 하는 전략이 아닌 자산을 지키는 방어적 전략을 취하게 된다고 합니다.
위기와 역경은 사람들이 평화로운 시절에 예상하지 못한 생각과 행동을 하게 합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엄청난 횡재나 놀라운 행운을 만났을때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하면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미래의 성공과 행운을 상상할 때 이상적인 그림만 그립니다.
그러나 실제 삶은 언제나 좋은 것과 나쁜 것이 공존하면서 우리에게 영향을 줍니다.
상황은 늘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하기 때문에 뭐든지 직접 겪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챕터 21. 멀리 보는 것에 관하여
"장기 전략으로 갈 거야."라고 말하는 것은 에베레스트산 밑에서
정상을 가리키면서 "저기에 올라갈 거야."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음. 멋진 생각이다. 그리고 이제 수많은 시련과 고난이 시작된다.
장기전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또 그렇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보상을 안겨줍니다.
추구할 가치가 있는 모든 것에는 비용이 따르며
그 비용은 늘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종종 장기 계획에 따르는 진짜 비용(기술, 정신력 등)
을 과소평가한채 인내심을 가지란 말로 축약해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장거리 달리기는 단거리 달리기들의 집합입니다,
장기전략을 세운다고 고통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단기적 사건을 피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멀리 보면서 같이 버틸 수 있는 파트너나 동료, 배우자, 친구가 필요합니다.
또한 세상은 계속 변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인내심과
고집을 부려서는 안됩니다.
절대 변하지 않을 소수의 것들을 파악한 뒤
그 뒤에 변하는 것들에 대한 지속적인 업데이와 수정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눈덩이 효과를 내는 힘을 지닌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 전략을 세우되 목표를 유연성 있게 관리해야만 성공 확률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이 정보나 지식이 10년 뒤에도 내게 중요할까?
이렇게 시간이 흘려도 유효한 정보에 관심을 가지고
영속적 있는 지식을 분별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영속성 지식은 유효기간이 없으므로 축척될수록 그 가치가 발휘합니다.
또 이미 가진 지식과 합쳐 상호 작용 하면서 복리 효과를 냅니다.
장기적으로 계획하거나 실행할때는 단순히 인내심으로만
극복하긴 힘들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