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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기 연습) 주제 : 겨울

열망을 재화로 2025. 2. 7. 15:08

 
 

겨울 운전 길
나를 조용히 긴장 시킨다.
어깨는 굳고
심장은 단단히 조인다.
 
혹시 사고는 나지 않을까
이러다 늦어 버리는 건 아닐까
자동차 안에서
나는 잔뜩 움추러 들어있다.
 
그런데 문득
시선을 빼앗는 아름다움 
갈색 나무가지 위
곱게 핀 눈꽃
 
하얗지 않았다.
햇빛을 품은 황금빛,
찰나에 자연이
빚어낸 보석이다.

매섭지만 예쁘고
날카롭지만 따듯했다.
긴장이 고요해진다.
 
달갑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잘보면 빛나는 것이 있다.
상황은 항상 양면이 였다.

보려 한다면,
언제나 보인다.
무엇을 보고싶은지
마음의 시선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