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의 눈(이브에게 선악과를 먹게 하기까지) 저 열매는 무엇이길래신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가. 나는 본다. 싸늘하게답답함을 품고아무 의심도 없이 살아가는 저들을.그들은 질문하지 않았다.그저 주어진 대로 존재할 뿐 궁금증이 피어올라머릿속을 헤집고 또 헤집는다. 나는 알고 싶었다.확인하고 싶었다. 왜 안 되는 거지?무엇이 달라지는 거지?질문들이 감겨 들어온다. 어떻게 설득할까.어떤 말로 마음을 흔들까. 하나로 생각이 스쳤다.은밀히 다가가이브의 마음에 작은 균열을 만들자. 질문을 던지고,궁금증을 키우고,두려움을 걷어내고,비전을 심어주자. 단순히 유혹이 아니다.가설을 검증하고 싶었을 뿐.결과가 어떻게 펼쳐질지는, 모른다. 다만,미래를 다르게 꿈꾸고 내가 세상을 보는 눈을그들에게 빌려주고 싶었다.